스키 타기전 피부 노폐물 없애고 촉촉하게

[국민일보]

스키장에서 입는 옷이 따로 있듯이 스키어들은 피부손질도 평소와는 달리 해야 한다.눈에 반사되는 자외선과 찬바람 때문에 스키를 타기 전후 피부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잡티가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후유증이 크다.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오경희 대리의 도움말로 스키장에서의 피부손질법과 메이크업에 대해 알아본다.
피부에 각질이 남아 있으면 피부가 얼룩덜룩해질 염려가 있으므로 스키를 타기 전 반드시 스크럽이나 팩 등을 이용해 피부의 노폐물을 없애고 스킨과 수분 에센스 등을 충분히 발라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.

스키장에선 기초화장 때 수분크림을 발라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주고,아이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가 얇은 눈가를 보호해준다.눈에 햇볕이 반사되는 스키장의 자외선은 한여름 해변보다 양이 많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이다.얼굴은 물론 목 귀 헤어라인 부분에도 꼼꼼하게 발라준다.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,파우더 등 바탕 화장도 챙겨 강한 바람과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.입술은 부드러워 트러블이 쉽게 일어나므로 스키 타기 전 립크림과 립글로스를 충분히 발라주고 스키를 타는 동안에도 수시로 덧발라준다.

스키를 탄 후에는 피부가 예민해져 있으므로 가벼운 밀크타입의 클렌징제로 부드럽게 닦아내고 폼 클렌징을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.세안 후에는 화장솜에 화장수를 듬뿍 적셔 얼굴에 올려놓는 화장수 팩을 해준다.화장수와 수분 에센스를 바른 다음에는 미백 전용 에센스를 두드리듯 발라준다.피부가 심하게 당긴다면 세안 후 뜨거운 물에 적신 타월로 스팀 마사지를 한 뒤 영양 크림과 에센스를 2대 1 비율로 섞어 영양 마사지를 해주도록 한다.

스키장은 평소 시도하지 못했던 멋과 개성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다.눈에 반사돼 피부가 더욱 반짝이는 펄메이크업으로 튀는 모습을 연출해보자.피부는 평소보다 한톤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발라 밝게 표현한다.베이지나 파스텔 계열 아이섀도를 눈 전체에 발라준 다음 흰색 펄을 아이 홀 부분에 고르게 펴 바른 뒤 은색 펄을 쌍꺼풀 부위에 살짝 덧발라 주고,다시 흰색 펄을 눈 아랫부분과 눈 밑 볼 부위에 살짝 발라주면 설원과 어울리는 완벽한 반짝이(샤이니) 메이크업이 된다.립스틱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베이지 계열,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다면 붉은색 계열을 바른다.평소처럼 자연스런 화장을 했다면 스티커나 일회용 문신 등으로 볼 부위에 원하는 모양을 그려 마무리한다.

김혜림기자